| 염순이 곡물 횡령사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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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자 | 까미맘 | 등록일 | 2020-0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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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호소 앞에는 닭, 오리를 위한 세가지 사료통이 있고 그 앞에는 작은 그릇들이 놓여 있습니다. 아이들 먹거리는 사료통에서 적당량을 덜어 작은 그릇에 항상 주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사료통 뚜껑이 자꾸 열려있는 거에요.
이상하다 생각하면서도 볼 때마다 잘 닫아 놓고 그랬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염순이가 뚜껑을 열고 그 안에 걸 매일 매일 먹고 있었던 겁니다.
직접 물어볼수는 없어서 추정을 해보니 두가지 이론이 나오더라구요.
첫째는 보다 신선한 곡물섭취를 위해서이고
둘째는 그릇이 너무 낮아 몸을 낮추는게 불편하다는 것.
이런 결론에 이르러 염순이를 용서하려고 하였으나
닭과 오리들이 집단으로 반발하여 꽃분이를 판사로 임명, 재판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꽃분이가 잠이 너무 많아 재판이 계속 미뤄지는 바람에
결론이 언제 나올지는 알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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